예배와 말씀
다윗과 하나님의 집 (삼하 7:1~13)
하나님은 다윗의 순수한 마음은 받으시되 성전을 짓겠다는 계획은 거절하셨습니다. 평안과 번영 속에서도 하나님 중심의 마음을 지키고, 하나님을 위한다는 일에서 주어를 나로 바꾸지 않아야 합니다.
번영 속에서 더 깨어 있어야 합니다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위험은 커지고, 가장 큰 위험은 교만입니다. 사울은 권위를 자기를 위해 썼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훈련을 거쳐 전반기 20여 년 동안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통치를 했습니다. 다윗은 동굴에서 백향목 궁으로 환경이 바뀌었을 때 더 위험해질 수 있었습니다. 아담과 하와도 궁핍이 아니라 풍족한 환경에서 타락했습니다. 환경이 좋아질수록 감사하면서 동시에 영적 위험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다윗은 백향목 궁에 살면서도 언약궤가 장막에 있는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이 불편함은 그의 영성이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다윗은 나단에게 묻고, 나단은 성급히 동의했습니다 (1-3절)
다윗은 백향목 궁에 사는데 하나님의 궤는 장막에 있다며 나단 선지자를 찾아갔습니다. 왕의 권위가 있었지만 선지자에게 물은 것은 그의 겸손을 보여줍니다. 나단은 하나님이 함께하시니 마음에 있는 대로 행하라고 곧바로 동의하고 축복했습니다. 그러나 나단은 하나님께 묻지 않고 인간적으로 대답하는 실수를 했습니다. 옳은 것은 하나님이 다윗과 함께하신다는 사실이었고, 옳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고 즉시 허락한 것이었습니다. 목회자도 성도의 열정 앞에서 같은 실수를 할 수 있으니,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템포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마음은 받으시고 계획은 거절하셨습니다
그날 밤 하나님은 나단에게 나타나셔서 다윗에게 다른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순수한 헌신과 하나님 중심의 마음은 받으셨지만, 그의 계획은 받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지 않는 것도 불순종이지만, 하나님의 뜻 이상으로 자기 방법대로 하려는 것도 불순종입니다. 우리는 동기가 순수하면 방법까지 하나님의 뜻이라고 쉽게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동기와 계획을 구분하셔서, 너의 마음은 내가 받지만 계획은 지금이 아니라 나에게 맡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진노하신 것이 아니라 다윗을 위험에서 지키려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장막과 함께 옮겨 다니는 임재의 하나님이십니다 (5-7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온 날부터 집에 거하지 않으시고 장막에서 백성과 함께 옮겨 다니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집을 지을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한 집에 갇힌 신이 아님을 가르치시기 위함입니다. 다른 종교는 신전에 가야 신을 만난다고 하지만, 하나님은 백성이 있는 곳마다 함께하시는 분입니다. 야곱도 돌베개에서 하나님이 여기 계신 줄 알지 못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예배당 안에서만 하나님을 만나고 밖에서는 하나님께 인사하고 떠나는 이원론에 빠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가정과 일터 어디에나 함께 계시는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위한다는 일에서도 주어는 하나님이십니다 (8-9절)
사무엘하 7장에서 하나님은 '내가'라는 1인칭 주어를 반복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베들레헴 목동일 때부터 그를 선택하시고 훈련하시고 번영을 주셨습니다. 사람은 능력이 생기면 '내가 하나님을 위해 했다'며 주어를 바꾸기 쉽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섬김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을 돕는 존재가 되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많이 드려도 우리는 여전히 받은 자이고 하나님은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통해 일하시는 것이라고 고백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집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세워집니다 (10-14절)
다윗은 하나님의 집을 짓겠다고 했지만, 하나님은 다윗의 집, 곧 왕조를 세우겠다고 하셨습니다. 히브리어 '집'은 '왕조'로도 번역되는데, 하나님은 다윗의 혈통을 통해 영원한 나라를 세우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다윗의 후손 솔로몬이 성전을 지었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궁극적 계획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면서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영원한 나라를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성령을 받은 우리가 그 하나님의 집으로 지어져 갑니다. 그러므로 보이는 예배당을 하나님의 집이나 성전이라 부르는 것은 신학적으로 바로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번영과 평안 속에서도 감사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깨어 있읍시다.
- 내 마음이 순수하다고 해서 계획까지 하나님의 뜻이라 단정하지 말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기다립시다.
- 예배당 밖의 가정과 일터에서도 함께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합시다.
- 하나님을 위해 섬길 때 주어를 나에서 하나님으로 돌려드립시다.
-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집임을 기억하고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갑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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