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7일 일본어예배

2026.09.27카와무라 요시키

거룩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책망하려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기 위해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로 단번에 용서받았으니,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가 그 사랑 안에서 변화됩니다.

가족처럼 하나님도 어딘가 불편합니다

오랜만에 부모님을 만나면 쌓인 이야기를 나누고 어린아이처럼 어리광도 부릴 수 있어 기쁩니다. 그런데 어른인데도 아이 취급을 받거나, 건드리지 않았으면 하는 부분을 무심코 질문받으면 불편해지기도 합니다. 함께 있고 싶으면서도 있고 싶지 않은 것이 가족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도 비슷한 불편함이 있습니다. 거룩한 분이 함께 계신다고 하면 죄 많고 연약한 모습을 보이기 어려워, 삶의 어떤 영역에서 하나님을 슬며시 밀어내곤 합니다. 이 불편함은 하나님이 함께하심의 뜻을 잘못 이해한 데서 나왔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이 내려오신 것은 함께 살기 위해서입니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은 약속의 땅으로 가는 길에 두 가지를 받았습니다. 하나는 신의 백성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 주는 율법이고, 다른 하나는 옮길 수 있는 큰 천막인 성막의 설계였습니다. 성막은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 사시는 집이었습니다. 하나님이 하늘에서 내려오신 것은 구원하시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백성과 깊이 알고 사랑과 기쁨의 교제를 누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요한계시록 끝에도 하나님과 사람이 함께 사는 모습이 나옵니다. 출애굽기는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을 가득 채우는 장면으로 끝나고, 레위기는 하나님과 사람이 함께 살기 위한 규칙서입니다.

거룩함은 완전히 구별된 삶입니다

레위기 19장 2절은 “너희는 거룩하라 내가 거룩하니라”고 선언합니다. 흔히 거룩함을 거짓말하지 않고 친절하며 도둑질하지 않는 도덕적 올바름으로만 생각하지만, 성경의 거룩함은 더 풍성합니다.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운 존재나 장소를 만날 때의 감동을 무한히 곱한 것이 하나님의 거룩함이며, 어떤 흠도 타협도 없는 완전한 분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세상 무엇과도 다르신 것처럼 하나님의 백성도 세상과 다르게 삽니다. 돈과 명성과 권력에서 안심을 찾는 대신 하나님 안에서 평안을 찾고, 기뻐하는 이와 기뻐하며 우는 이와 함께 울며 하나님이 놀라우신 분임을 드러냅니다.

속죄일, 피와 광야로 보낸 염소

그러나 우리는 아무리 애써도 율법대로 살지 못합니다. 죄를 가진 채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서면 죄째 소멸되기에, 하나님은 소나 양을 대신 바치는 다섯 가지 제사를 주셨습니다. 수십만 명이 한 곳에 몰려 종일 제사를 드려도 죄는 다시 지어졌습니다. 그래서 일 년에 한 번 온 백성의 죄를 모아 용서받는 속죄일이 있었습니다. 레위기 16장 15-16절에서 두 마리 염소 가운데 한 마리가 잡혀 그 피가 드려지는데, 이는 하나님이 죄를 가볍게 보지 않고 본기 심판하신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21-22절에서는 대제사장 아론이 다른 염소 머리에 손을 얹고 백성의 죄를 고백해 광야로 보냅니다. 백성은 죄가 멀리 옮겨 가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를 기억했습니다.

그림자였던 제사, 실체이신 예수님

그러나 이 제도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해마다 되풀이해도 죄의 뿌리는 없어지지 않아, 마치 쳇바퀴를 도는 햄스터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히브리서 10장 1절은 율법이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라고 합니다. 그 실체가 예수님입니다. 두 마리 염소가 나타낸 죄의 값 치름과 죄를 멀리 옮김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고 우리 죄를 지고 가심으로 모두 이루셨습니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성전의 두꺼운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진 것은, 거룩하신 하나님이 이제 성막 안에만이 아니라 우리 삶 한복판에 오셨다는 뜻입니다. 히브리서 10장 10절대로 예수님의 몸을 단 한 번 드림으로 우리는 거룩해졌고, 그 정체성은 다시 바뀌지 않습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가면 사랑이 우리를 바꿉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불편한 것은 마음 어딘가에서 아직 구약 시대를 살기 때문입니다. 죄를 지을 때마다 심판받고 야단맞을까 두려워 열심히 제물을 바쳐야 한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것은 죄를 단속하거나 질책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거룩한 걸음으로 이끌고 사랑의 교제를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죄와 연약함을 슬퍼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하나님을 피할 필요는 없고, 몇 번이라도 있는 그대로 나아가 도움을 구하면 됩니다. 한 미국 재판 영상에서 딸을 잃은 아버지가 살인범에게 “하나님이 나를 용서하고 사랑하시기에 당신을 용서합니다”라고 말하자, 비웃던 범인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랑과 용서를 거듭 만날 때 우리 마음이 변하고, 변화된 우리를 통해 다른 이도 변하게 됩니다.

Aplicación a la vida

  • 거룩하신 하나님이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두려워하지 말고 기쁨과 평안 가운데 한 주를 걸어갑시다.
  • 삶의 어떤 영역에서 하나님을 슬며시 밀어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시다.
  • 죄를 지을 때마다 무언가를 바쳐야 용서받는다는 구약식 생각에서 벗어나, 십자가로 단번에 용서받은 은혜를 믿읍시다.
  • 죄와 연약함을 슬퍼하되 하나님을 피하지 말고, 몇 번이라도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가 도움을 구합시다.
  •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거듭 맛보며, 우리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용서하는 거룩한 걸음을 내디딥시다.

Este resumen se generó automáticamente a partir de los subtítulos y puede diferir de la predicació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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