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unidad y discipulado
2026년 5월 31일 일본어예배
부활은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를 잘 아시는 하나님은 믿음의 발판이 되는 말씀을 주시며 각자의 걸음에 맞춰 한 걸음씩 부활의 주님께로 인도하십니다.
5미터에서 15미터로, 믿음의 걸음
대학 시절 하와이 출신 친구의 고향에서 15미터 높이의 절벽에서 뛰어내리자는 말을 들었습니다. 몸이 굳어 20분 동안 못 한다고 버텼더니, 친구는 5미터, 7미터 높이부터 시작하자고 했습니다. 조금씩 높이를 올려 뛰다 보니 어느새 처음의 15미터와 같은 높이에서도 뛰어내릴 수 있었습니다. 믿음의 걸음도 이와 닮았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믿기에 문턱이 높은 사건이라, 15미터 절벽 앞에 선 것처럼 선뜻 뛰어들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런 우리를 하나님은 잘 아시고 한 걸음씩 이끌어 주십니다.
가장 괴로운 안식일 뒤, 빈 무덤 앞의 여인들
주간의 첫날은 제자들에게 상쾌한 한 주의 시작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으니, 그들은 평생 가장 괴로운 안식일을 보냈을 것입니다. 여인들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어둠 속에서 서로 몸을 기대며 향료를 들고 무덤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큰 돌이 굴려져 있고 주님의 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요한복음에는 그녀들이 누군가 시신을 훔쳐 갔다고 여기며 탄식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누구보다 사랑한 이들도 처음에는 부활을 믿지 못했습니다. 우리에게도 경험으로 쌓은 틀이 있어서, 그 밖의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여기기 쉽습니다.
주님은 말씀을 기억나게 하여 발판을 주신다
눈부신 옷을 입은 두 사람이 나타나 "왜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자 가운데서 찾습니까?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갈릴리에서 하신 말씀, 곧 십자가와 사흘째의 부활을 기억하라고 했습니다. 이 일은 뜻밖의 불행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여인들은 말씀을 기억하고 돌아가 보고했습니다. 아직 확신은 아니고 반신반의였지만, 선 자리에서 한 걸음 내딛기에는 충분한 발판이었습니다. 설교자도 어느 날 갑자기 믿게 된 것이 아니라, '사랑이 중요하다', '이웃을 용서하라' 같은 믿을 수 있는 말씀에 발을 얹으며 걸어왔습니다. 하나님은 서두르지 않고 각자의 속도에 맞추십니다.
베드로가 본 세마포는 남은 것이 아니었다
여인들의 이야기를 들은 사도들은 허튼소리로 여기고 믿지 않았습니다. 교회의 토대가 될 지도자들도 사람이 죽으면 끝이라는 생각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만 일어나 무덤으로 달려갔습니다. 믿음이 커서가 아니라, 주님을 세 번 부인한 후회와 죄송함 때문이었습니다. 만일 사실이라면 다시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본 것은 세마포뿐이었고, 놀라며 돌아갔을 뿐 믿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누가복음 24장 34절에는 주님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천사가 아니라 예수님이 직접 베드로를 만나 주셨습니다.
각자에게 맞는 때에 부활의 주님을 만난다
우리도 남의 뚜렷한 간증과 견주며 내 믿음은 왜 이리 더딘지 쓸쓸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알맞은 때에 알맞은 방법으로 만나 주십니다. 지금 손에 쥔 것이 세마포 한 장 같은 작은 단서라도 남은 것이 아니라, 더 깊은 은혜로 이끄는 확실한 발판입니다. 여인들과 사도들과 베드로는 때는 달랐으나 모두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믿었고, 복음을 전하다 순교하기까지 했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이 조금이라도 허튼소리라고 생각했다면 목숨을 버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직 믿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주시는 은혜를 붙들고 주님의 때를 기다립시다.
Aplicación a la vida
- 믿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도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이 주신 믿을 수 있는 말씀에 먼저 발을 얹어 봅시다.
- 내 믿음의 속도를 다른 사람과 견주지 말고, 나에게 맞춰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 지금 손에 쥔 작은 단서와 말씀을 남은 것으로 여기지 말고, 더 깊은 만남으로 이끄는 발판으로 붙듭시다.
- 아직 믿어지지 않는 일이 있다면 주시는 은혜를 붙들고 주님의 때를 기다립시다.
- "주님은 살아나셨고 오늘도 나와 함께 사십니다"라고 마음으로 고백하며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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